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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법

[퇴직 연금] 노후 준비의 중요성과 기본 전략

by 고한우 2022. 11. 3.

 100세 시대라는 말을 흔히 듣습니다 이. 세상을 오래도록 보고 누리는 것에 대한 막연한 기대 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 노후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하나의 ‘ ’ 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다 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의 노후가 대비해야 할 리스크가 아닌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후준비 방안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노후준비의 중요성

  대한민국이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지만 여유 있게 생활하는 노인의 수는 많지 않은데 오히려 가중되는 빈곤에 허덕이며 살아가는 노인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분위기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0년 말 812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5.7%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고령층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는데 2020년도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보면 국민은 은퇴 후 적정 생활비로 가구당 월 294만 원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54.8%가 준비 부족 을 호소했고 고령층 10명 가운데 5명 이상이 잠재적 빈곤층으로 향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노인 빈곤 문제는 주요국 중에서 한국이 가장 심각하다고 하는데  66세 이상 우리나라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44% (OECD)로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에서 가장 높습니다. 복지제도가 발달한 프랑스나 노르웨이는 한 자릿수이고 미국 또한 23.1%로 한국의 절반 수준입니다. 2021년 1인 가구 중위소득이 182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고령층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월 90만 원가량의 돈으로 어렵게 생활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의료비도 문제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65세 이상 고령자의 1인당 연간 진료비는 448만 7,000원. 인당 본인 부담 의료비는 104만 6,000원에 달합니다. 이에 따라 전체 인구와 비교한 고령자 1인당 진료비는 2.9배, 본인 부담 의료비는 2.8배가 높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의료비 지출이 많다는 얘기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은퇴를 하고도 다시 일하는 고령층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0년도 65세 이상 노인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36.9%로 3년 전 30.9%에 비해 증가했습니다.  다만 일하는 노인 중 73.9%는 현재 일하는 이유로 생계비 마련을 꼽으며 공적 연금만으로 노후 소득 보장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실제 보험개발원이 만든 2020 은퇴시장 리포트에서도 은퇴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 6,316만 원으로, 은퇴 전, (4억 8,185만 원) 75.3%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간 평균 소득도 은퇴 전에는 6,255만 원에 달했지만 은퇴 후에는 2,708만 원으로 나 58%나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듯 은퇴 후 노후 기간은 계속 길어지고 노후 생활에 대한 경제적 부담은 늘어나고 있지만 노후 준비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특히나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이 줄고, 조기 , 퇴직과 잦은 이직이 일반화됨으로써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 요즘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길어지는 노후 기간을 품위 있고 행복하게 영위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후준비가 필요합니다. 미래 생활을 예측하고 현재의 재무상황을 점검하여 노후 기간에도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미리 계획을 세워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해 보게 됩니다. 

2. 노후 준비 기본 전략

 먼저 노후보장이라 하면 가장 먼저 등장하는 단어가 연금이라는 단어인데, 연금이란 소득상실이나 상당한 소득 저하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생활상의 위기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소득 보장 제도입니다 흔히 연금하면 3층 보장 체계를 얘기하는데 1층은 기초생활을 보장하는 국민연금, 2층은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하는 퇴직연금, 3층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연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국민연금만 믿고 있기에는 부족함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고령층 인구가 늘면서 각종 복지 분야 지출도 덩달아 뛰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경우 공적연금이 늦게 도입되면서 연금 혜택을 받는 고령층이 적을뿐더러 지급 금액도 적습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국민연금 수급자 비중은 약 35%에 불과하고 공무원 · 사학연금  등을 포함하더라도 공적연금 수급자는 고령 인구의 40%에 미치지 못합니다. 금액도 노후 생활 보장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2020년 6월 기준으로 국민연금 노령연금 수급자는 425만 명 , 이들이 월평균 받은 금액은 53만 6,000원에 불과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퇴직연금은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선진국형 3층 노후보장 체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노후 생활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준비를 위해 정부는 1988년 국민연금, 1994년 개인연금, 2005년 퇴직연금제도를 각각 도입함으로써 선진국형 다층 노후보장체계의 외향을 갖추었으나 국민연금의 경우 중장기 재정 불안, 개인연금의 경우 선택가입에 따른 낮은 가입률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어 모든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퇴직연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퇴직연금은 노후의 안정적인 수입원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판이며 현재의 생활에 큰 불편을 주지 않으면서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3. 자산, 부채관리의 일반적 원칙

 막연히 노후에 대한 고민만 했었지,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최소한의 품위 유지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금액을 산출해 내고, 이를 확보하기 위해서, 지금 내가 어디에 얼마를 투자하고 저축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못한 분들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분들을 위해 자산 부채관리의 일반적 원칙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재무설계 전문가들은 기본적인 생활 보장을 위해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표준적인 생활보장을 위해 퇴직연금을 활용하고 여유 있는 생활을 만들기 위해 개인연금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3층 구조의 노후소득 보장장치를 최대한 갖춰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직장생활을 한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갖게 되는 상품이므로 개인연금에 대해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연금은 크게 세제적격과 세제비적격 상품으로 나뉘는데 세제적격은 소득과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상품입니다. 연말정산과 소득을 신고할 때 환급받을 수 있고 향후 5.5% 연금수령 시 이하의 저율과세 적용을 받습니다. 대표적으로 신탁, 펀드, 보험, 개인형 IRP 4 등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세제비적격 연금은 보험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저축성 상품으로 연금보험이나 변액연금보험 등이 해당됩니다.

 

 재무설계를 위해서는 전체적인 밑그림을 두고 가셔야 합니다. 나의 연령별 생애주기별로 자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형성하고 증식하느냐에 대한 일종의 시간표입니다.

 

 자산 부채관리의 · 계획을 세우는 단계에서는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현금흐름의 파악입니다 도대체 나의 실수령액은 얼마인가입니다 이 실수령액을 기준으로 현금흐름을 잡아가는데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저축액, 보험료 등을 제하고 대출이 있다면 원리금까지 모두 제하고 나면 실수령액이 나옵니다. 이를 생애주기별 시간표를 두고 소위 돈에 대한 계획표를 세워봅니다.

 

 자산관리의 시작기에는 중 장기적인 재무계획 아래 종잣돈 마련에 주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충동구매를 하지 않고 계획을 세워 소비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자산형성의 핵심기는 소득이 증가하는 시기이지만 동시에 결혼 주택마련 등 지출도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목적에 따른 자금 마련 플랜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자산, 소비 및 안정적 증식기에는 자녀의 대학 등록금이나 결혼 등 큰 목돈 지출에 대비한 자금관리가 필요합니다. 더불어 은퇴 후에도 지속적으로 소득이 발생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노후 소득 점검이 필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바로 자산을 배분하는 것의 중요성입니다. 자산 배분 이야말로 평생의 자산관리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일입니다. 자산 배분이 어떻게 수익 창출을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다 보면 자산관리 관련한 나만의 원칙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1단계로 나의 위험성향을 반영한 전략적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2단계로 나의 위험성향에 더해 경제와 시장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전술적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고 3단계로 나의 위험성향이나 수익률 또는 위험성을 고려한 자산 배분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면서 성취해야 하는 다양한 목적들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에 기반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까지  만들어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소위 평생 나를 먹여 살릴  투자 포트폴리오를 고민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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